[따뜻한 가정] 가정의 달 선물
하지만 이맘때만 되면 선물과 관련해 이런저런 고민이 밀려오는 것 역시 사실이다. 주는 사람도 행복하고, 받는 이도 기뻐할 맞춤 선물을 고르는 방법은 없을까. 센스 있는 선물 고르는 법과 함께 각 업체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진행하는 다양한 행사를 알아보자. 이런 행사를 잘 활용한다면 뜻깊은 선물을 보다 알뜰하게 장만할 수 있을 것이다.
선물은 받는 사람 취향에 맞게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실속형 제품을 선호하는 어른들의 취향을 우선 감안해 보자. 평소의 피로 해소와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안마기나 동안피부로 가꿔주는 뷰티용품 등이 센스 있는 선물이 될 것이다.
아이들을 위한 선물 역시 받는 이의 입장을 잘 고려해야 한다. 롯데백화점이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 이하 자녀나 조카를 둔 어른들은 아동의류(37%)를 가장 주고 싶은 선물로 꼽았다. 하지만 정작 어린이들은 완구(39%)를 가장 많이 받고 싶어 했다.
부모는 자녀의 선물을 고를 때 항상 필요하고 실용적인 의류, 옷에 눈길이 가지만 정작 선물을 받는 어린이들의 생각과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선물은 이밖에도 아동의류와 휴대전화·태블릿PC 등의 정보기술(IT) 기기, 책·악기 등이 있었다. 아이들의 관심사와 취미를 잘 감안해 적합한 아이템을 고르는 게 바람직할 것이다.
할인행사 100배 활용하기
신세계는 가정의 달을 맞아 8일까지 전 점포에서 제휴카드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매금액의 5%를 상품권으로 증정한다. 현대백화점 역시 가정의 달을 맞아 16일까지 ‘정관장 홍삼특집전’을 열고 홍삼제품 14종을 5% 할인 판매한다. 20만 원어치 이상 구매 시 1만 원 할인 및 상품권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대형마트들도 고객들이 좋은 선물을 저렴하게 마련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이마트는 어버이날 선물로 인기가 높은 안마기 등 효도가전을 해외 직소싱을 통해 시중 가격의 절반 수준에 판매한다. 고가 안마의자가 부담스러운 소비자를 위해서는 의자형 안마기 등 10만 원대 실속형 제품도 마련했다. 롯데마트는 1000여 종의 완구를 최대 50% 할인하는 대한민국 완구박람회와 함께 건강식품, 효도가전 등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하는 어버이날 선물 기획전을 진행한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