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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여 대기업 入社해도… 평균 근속年數 겨우 10년

입력 | 2014-05-01 03:00:00

남자가 여자보다 4년 길어… 유통업계선 7년도 못채워
‘철밥통’ 공기업 직원은 15년




대기업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가 10년을 조금 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CEO스코어는 2011∼2013년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50개사 직원의 지난해 기준 평균 근무기간은 10.3년이라고 30일 밝혔다.

이 중 30대그룹 계열사 169곳의 평균 근속연수는 9.7년으로 나머지 181개사의 평균 근속연수 10.9년보다 1.2년 짧았다.

가장 근속연수가 긴 업종은 ‘철밥통’으로 불리는 공기업이었다. 500대 기업에 포함된 한국전력, 서울메트로 등 14개 공기업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15.0년이었다. 이어 은행(14.2년)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13.8년) 통신(13.1년) 석유화학(13.0년) 등의 순이었다. 반면 유통(6.5년), 상사(6.9년), 서비스(6.9년) 업종은 평균 근속연수가 7년 미만이었다.

30대 그룹 중 근속연수가 가장 긴 곳은 대우조선해양(16.9년)이었다. 이어 에쓰오일(14.9년) 동국제강(13.6년) LS(13.5년) 현대중공업(13.4년)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신세계와 CJ는 평균 근속연수가 각각 5.4년과 5.8년으로 하위권이었다. 재계 ‘빅4’ 중에는 SK가 10.6년으로 가장 길었고 현대자동차(10.4년) 삼성(9.5년) LG(8.4년)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11.0년으로 여성(6.9년)보다 4년 이상 길었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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