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관광협회 글로벌서밋
세계여행관광협회(WTTC) 글로벌 서밋 행사가 24일부터 이틀 동안 중국 하이난 성 싼야에서 열렸다. WTTC 제공
24일부터 이틀간 중국 하이난(海南) 성 싼야(三亞)에서 세계여행관광협회(WTTC) 주최로 열린 제14회 글로벌 서밋. 이 행사의 관심은 단연 중국이었다.
‘관광·여행업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이 행사에는 탈레브 리파이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사무총장, 안 소렌슨 메리엇 인터내셔널 회장, 고든 윌슨 트래블포트 회장, 크리스토퍼 나세타 힐턴월드와이드 회장 등 관광 분야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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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관광산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왕양 중국 부총리는 기조연설에서 “관광은 중국 경제성장의 새로운 영역”이라며 “비자 완화와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을 통해 규모뿐 아니라 질(質)에서도 최고가 되겠다”고 말했다.
일본도 원전 사고 이후 관광산업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쓰야마 료이치 일본정부관광국(JNTO) 이사장은 오니시 마사루 일본항공(JAL) 회장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본으로 찾아오는 해외 방문객을 연간 1000만 명 이상으로 늘리고,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엔 2000만 명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특히 동남아 국가에 대한 비자 면제와 관광객 소비세 면제 등을 통해 동남아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덕분에 올 1∼4월 동남아인 관광객을 전년 대비 27% 늘리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7% 감소했던 중국인 관광객도 올해 들어 87% 증가하는 추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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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덕 롯데호텔 대표는 “한국은 엔화 약세 현상과 반한 감정 등으로 일본인 관광객 비중이 크게 줄었고 최근 급성장하는 ‘동남아 관광객 유치전’에서도 일본과 중국에 뒤져 있다”고 진단했다.
데이비드 스코실 WTTC 회장은 “한국 정부는 관광객에 대한 과세를 줄이는 등 관광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싼야=김용석 기자 nex@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