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사퇴 등 어수선 분위기 속 KIA 꺾고 ‘5연패 터널’ 탈출
이 어둠의 터널은 마무리 투수 봉중근이 1루와 2루 베이스 사이에서 한 바퀴 몸을 구르면서 끝이 났다. 25일 잠실 경기 9회초 수비 때 자기 글러브에 맞고 튄 공을 따라가 러닝 스로로 타자 주자를 잡아낸 뒤였다. 선동열 KIA 감독은 LG 1루수 김용의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졌다고 항의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결국 LG가 KIA를 3-2로 꺾고 1주일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LG 주장 이진영은 8회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목동에서는 안타 19개를 몰아친 삼성이 선두 넥센을 14-2로 꺾고 5연승을 내달렸다. 두산도 마산에서 NC를 15-5로 대파했다. 사직에서는 SK가 9회 2득점하며 롯데에 7-6 역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