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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박승규]장애인 고용하는 ‘착한 기업’ 많아졌으면

입력 | 2014-04-24 03:00:00


박승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장애인 바리스타를 채용하고 커피 주문 수화를 개발한 기업, 수십 명의 장애인 근로자를 고용한 기업, 네일아트, 헬스키퍼와 같은 새로운 업무를 개발해 장애인을 채용한 기업 등. 최근 ‘2014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에스원CRM㈜, ㈜스타벅스커피코리아를 비롯한 기업들이 장애인 고용 모범 사업체로 인정받아 축하를 받았다. 이들 기업은 장애인 고용을 의무로만 여기지 않고 사회공헌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한다.

기업이 사회공헌에 참여한다는 소식은 이제 낯선 뉴스가 아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발간한 ‘2013 기업-기업재단 사회공헌백서’에 따르면, 1996년 3000억 원에 불과했던 사회공헌 규모는 2012년 3조2500억 원으로 10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윤 창출이 목적인 기업이 사회공헌에 나서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회공헌은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고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2013년 제일기획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5.7%가 ‘사회공헌활동이 제품 구매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고, ‘조금 비싸더라도 윤리적인 기업, 착한 기업의 제품을 구매한다’는 답도 절반 이상(54.3%)에 달했다.

지속적이고 투자한 만큼 효과를 낼 수 있는 사회공헌은 무엇일까. 국민은 기업이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기를 바란다. 노동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약자의 위치에 있는 장애인을 고용하는 건 국민의 요구에 부합하는 가치 있는 사회공헌이 아닐까. 기업들이 4월이 ‘장애인고용촉진 강조기간’이라는 점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장애인 시설에 기부하는 것도 좋지만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게 더 가치 있는 게 아닐까. 장애인 고용으로 효과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착한 기업’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박승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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