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한 의사·기자의 따뜻한 의료기기 이야기]
GE헬스케어의 디스커버리 CT 759HD
최근 시민방사능감시센터는 암 정밀 검진과 숙박검진의 경우 일반 기본 검진에 비해 방사선 평균 피폭량이 각각 11.2mSv(밀리시버트), 24.8mSv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진한 의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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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부위마다 달라 복부의 경우 약 8mSv, 흉부는 5∼6mSv, 두부는 1∼2mSv 정도 됩니다. 유전자 변이 등 몸에 나쁜 영향을 주는 방사선 피폭량이 100mSv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위험한 수준은 아니지만 자주 찍는다면 조심해야 됩니다. 흔히 찍은 가슴사진의 방사선량이 0.3mSv 정도이므로 한 번 CT를 찍을 때 무려 33배에 가까운 방사선을 쬐는 것입니다. 더구나 CT검사 시 더 선명한 화질이 보이도록 하기 위해 방사선량을 늘려야만 합니다.
그러나 126 슬라이스, 256 슬라이스라는 것은 CT를 한 번 찍을 때 126장의 영상을 얻거나 256장을 영상을 얻는다는 것으로 그 숫자가 높다고 방사선량이 증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숫자가 높을수록 영상의 질을 높여 작은 크기의 질환을 발견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 가장 최근에 나온 IMR, 레볼루션 CT는 낮은 선량으로도 심장과 같은 움직이는 장기의 모습을 선명하게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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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렇게 좋은 기기들이 속속 나와도 영상진단으로 얻어질 수 있는 이득과 방사선 노출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자세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CT를 찍는다면 방사선 노출량이 어느 정도인지를 담당 의료진에게 꼭 물어보시길 바랍니다.
이진한 의사·기자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