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서비스 비중이 높아지면서 서비스경영 전문인에 대한 수요는 크게 늘었지만 국내에선 그런 전문가를 찾기가 쉽지 않다. 학교들은 대부분 금융·재무에 특화된 MBA 프로그램만 운영한다. 이에 숙명여대는 서비스산업을 전반적으로 이해하고, 미래 지향적으로 방향을 설정해 이끌어 갈 수 있는 리더 양성을 목표로 숙명 호스피탈리티 MBA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박내회 경영전문대학원장
박내회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장은 “학교는 멘토 수업과 졸업생 초청 특강을 통해 평소 잘 알지 못했던 졸업생과 재학생 사이 네트워크를 형성해 주고 있다”며 “원하는 분야에서 창업해 성공한 선배의 인생 스토리를 듣고 싶어하는 학생들의 열기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숙명여대는 호스피탈리티 관련 기업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실증적 지식자산을 모아가기 위해 지금까지 30개가 넘는 국내외 기업 및 기관을 연구한 사례를 매년 축적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를 배우고 또 발전적인 방향으로 연구 영역도 넓히고 있다.
또 학교는 세계적인 요리 학교인 프랑스의 르코르동블뢰(Le Cordon Bleu)와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르코르동블뢰의 다양한 실습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으로 학위를 줄 때 르코르동블뢰 수료증도 함께 수여한다.
남호주대, 와세다대, 조지아주립대 등은 숙명여대와 호스피탈리티 학위과정 교환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대표적인 외국 유명 대학들. 재학생들은 매년 해외 선진 호스피탈리티 산업을 체험하고 학습하는 기회도 얻는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