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故정조문씨가 설립… 소장 한국문화재 활용-홍보 지원
문화재청은 18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고려미술관(사진)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고려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우리 문화재의 활용 및 홍보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홍보물 발간 등의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고려미술관은 1988년 재일동포인 고 정조문 씨(1918∼1989)가 사재를 털어 일본 내 우리 문화재 1700여 점을 모아 설립했다. 정 씨의 후손들이 맡고 있는 미술관이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는 사연은 최근 본보 보도(2월 25일자 A2면)를 통해 알려졌다.
이날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소극장 ‘꿈꾸는 공작소’에서는 황철민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교수가 연출한 다큐멘터리 ‘정조문의 항아리’(가제) 후원인의 밤 행사가 열렸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