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요기요(오른쪽)
선두 ‘배달의민족’ 2위 ‘요기요’ 경쟁 치열
소셜커머스 ‘티몬’ 배달 쿠폰 서비스 개시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오프라인 서비스 모델이 모바일로 옮겨가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 중 최근 주목받는 것이 바로 ‘배달 음식’. 20일 업계에 따르면 1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배달 시장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배달 음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들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등 차별화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은 물론, 소셜커머스 등도 관련 서비스를 내놓으며 경쟁에 동참했다. 소비자들은 전단지나 인터넷 검색으로 업소를 찾던 방식에서 벗어나 스마트폰에서 자동 정렬되는 근처 배달 음식점의 메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 시장 선두 ‘배달의민족’
하지만 결코 안심할 수는 없다. 2위 서비스인 ‘요기요’가 바싹 추격하고 있기 때문. ‘요기요’는 지난해 말부터 TV 광고 등 매스마케팅을 통해 ‘배달의민족’과의 차이를 좁혔다. 최근엔 월 순방문자수 기준으로 턱밑까지 추격하기도 했다. ‘배달의민족’은 이에 신속한 서비스 개선을 위한 지속적 업데이트와 각종 할인 이벤트 및 포인트 적립 시스템을 활성화 하는 등 수성전략을 펼쳐 최근 격차를 조금 더 벌렸다.
● 소셜커머스도 참전
향후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작지 않은 시장 규모 때문에 새롭게 생기는 서비스들이 많은 탓이다.
가장 공격적인 서비스는 업계 3위인 ‘배달통’이다. ‘배달통’은 특히 모바일 결제 시스템 ‘TTS(문자 음성 자동 변환기술)’를 통해 사용자가 결제하면 그 내용이 업체의 전화기로 전달되는 방식을 택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다른 앱과 달리 콜센터 등이 필요 없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수수료가 업계 최저라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인크로스에서 운영하는 ‘배달맛집’ 등 다양한 배달 앱 서비스가 시장 경쟁에 나서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