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혁민.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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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수가 사라졌다. 한화 마무리 투수 김혁민(27·사진)이 2군으로 내려갔다.
한화 김응룡 감독은 20일 대전 LG전에 앞서 “이제 우리는 마무리 투수가 없다”고 한탄하면서 “김혁민에게는 2군에서 공을 더 많이 던지고 올라오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혁민은 올해 8경기에서 1패 1세이브 2홀드에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하루 전인 19일 경기에서 7-4로 앞선 9회 2사 1·2루서 등판했다가 2연속 적시 2루타를 맞고 7-7 동점을 허용한 게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한화는 이미 개막 3경기 만에 마무리 투수를 송창식에서 김혁민으로 교체했었다. 불펜에서 가장 구위가 좋았던 김혁민까지 마무리로 전환하자마자 부진하면서 시름이 더 깊어졌다. 좌완 셋업맨 박정진 역시 최근 고전을 면치 못했다. 우완 강속구 불펜 최영환이 차츰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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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혁민 대신 우완 구본범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2009년 데뷔한 구본범은 퓨처스리그(2군) 7경기에 등판해 1패 1홀드에 방어율 4.50을 기록했다. 아직 1군 등판 경험이 없다.
대전|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