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을 11m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게 하려면… 5월 3일 부산서 과학체험행사… 가속기 실험장치 등 사이언스 쇼 한진重, 쇄빙선-독도함 모형 제공… 어린이 소방교육-수학강연도 마련
부산과학기술협의회는 수학과학창의체험관인 부산 진구 전포대로 궁리마루에서 19, 20일 과학창의한마당 행사를 연다. 지난해 열린 달걀낙하대회 모습. 궁리마루 제공
과학의 달을 맞아 부산에서 흥미로운 행사들이 이어진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 부산과학기술협의회는 다음 달 3일 부산시교육청 산하 수학과학창의체험관인 ‘궁리마루’에서 ‘궁리하라, 과학의 원리’라는 주제의 행사를 무료로 연다.
달걀 주위에 나무 상자를 만들고 풍선을 달아 11m 높이에서 떨어뜨리고, 콜라에 캐러멜의 일종인 멘토스를 넣어 화산처럼 부풀어 오르게 하는 등 재미있는 실험을 보여준다.
밤하늘의 신비를 대낮에도 체험할 수 있는 대형 에어돔에서는 ‘별에서 온 그대’ 프로그램이, 유치원과 초등 저학년을 위한 체험관에서는 손 고리 게임, 카프라(요술 판자) 쌓기, 비눗방울 놀이도 진행된다. ‘우리가 만드는 과학교실’ 체험관에서는 꼬마 과학자가 된 초등학생들이 방문객에게 과학의 원리를 설명하고 체험활동을 도와준다.
이번 행사를 위해 한진중공업에서는 길이 17m 초대형 에어터널(조선관)에 액화석유가스(LPG)선과 액화천연가스(LNG)선, 국내 최초의 쇄빙선, 항공모함 형태의 독도함 모형 등 다양한 선박을 소개한다.
한국원자력의학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신라대 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 사업단 등이 체험 및 전시행사를 연다.
부산소방본부는 소방차와 화재안전체험차량 등 각종 차량과 소방견 행진, 구급활동 시연 등으로 어린이들에게 소방안전 의식을 일깨워준다.
이에 앞서 부산과학기술협의회는 12일 중고교생들을 위한 예비 공학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확산을 위해 주한 미국대사관과 함께 미국 과학, 기술, 공학, 수학(STEM) 통합교육 전문가 초청강연 및 간담회도 열었다.
한편 부산과학기술협의회는 17일 제13회 부산과학기술상 수상자로 민도식(부산대 분자생물학), 한진(인제대 의대), 김성장(부산대 의대), 김도상(부경대 응용수학), 정해영 교수(부산대 약대) 등 5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시상식은 21일 오후 3시 부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이 상은 부산 출신 과학자 장영실과 우장춘, 장기려 박사를 기려 2002년에 만들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