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외국계 카지노호텔 내년 착공
영종도 미단시티에서 2018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외국계 카지노 복합리조트. 인천도시공사 제공
리포&시저스는 설계 및 인허가 절차를 거친 뒤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 2017년 말경 1단계 공사를 완료하기로 했다. 1단계 공사에 투입될 8000억 원 중 7500억 원가량을 외국인 직접투자를 통해 조달한다. 이 사업비로 전시사업을 펼칠 컨벤션센터, 6성급 VIP 호텔, 5성급 호텔, 서비스 레지던스, 외국인 전용 카지노, 복합쇼핑몰을 지어 2018년 초 개장할 예정이다. 숙박시설은 3개 호텔에 총 760실을 갖추게 되며, 400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 등 6개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별도로 건립된다.
또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로만 플라자(광장) 및 야외극장, 고급 산책로와 조경수로 꾸며질 비너스가든, 카페 거리인 ‘테라스 다이닝’, 수림이 우거진 대단위 야외수영장인 ‘신들의 정원’, 수변공원이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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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는 이 같은 외국계 카지노 복합리조트 조성 계획에 발맞춰 미단시티 전체 개발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리포&시저스 개발지구를 포함한 총 269만9946m² 용지에 복합리조트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토지이용계획을 새롭게 짜고 있다. 미단시티 내 2개 복합리조트를 벨트화하고 가족 중심형 놀이공원과 한국형 리조트를 선보이기로 했다.
또 투자자에게 유리한 사업 환경 조성에도 적극적이다. 카지노 복합리조트 주변의 공동주택, 병원, 교육연구시설을 위락 및 상업시설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투자 이민 활성화를 위해 콘도미니엄 분양 기준을 1실당 5계좌 이상에서 외국인의 경우 1실 1계좌 매입이 가능하도록 법규 개정을 추진한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