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정지 징계 풀려 소속팀 합류 작년 24개 대회나 출전 강행군 공백기 체력 다져 부상회복 도움
16일 그동안 떠나 있어야 했던 수원 삼성전기 체육관에서 팀 동료들과 합류한 이용대는 “밖에 있어 보니까 우리 팀 환경이 얼마나 좋았는지 알겠더라”라며 한층 여유를 찾은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에는 스트레칭과 라켓 운동으로 컨디션을 점검한 뒤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하루 4∼5시간의 강도 높은 훈련 스케줄을 소화할 계획이다.
이용대는 권승택 삼성전기 감독에게 “바로 대회에 나갈 수 없느냐”며 코트를 향한 갈증을 드러냈다. 하지만 다음 주 김천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인 아시아선수권과 5월 1일 개막하는 안동 종별대회는 이미 출전 엔트리가 마감돼 실전 복귀는 5월 중순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권승택 감독은 “용대와 기정이가 의욕을 보이고 있어 기대가 크다. 9월 인천 아시아경기를 비롯한 중요 대회를 앞두고 전화위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20개 국제 대회를 포함해 24개 대회에 출전하며 체력이 고갈됐던 이용대에게는 연초 공백기가 오히려 잔부상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