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떻게 글을 쓰게 되었나’ 작가-독자 등에 쓴 편지 68통 엮어
레이먼드 챈들러
신간 ‘나는 어떻게 글을 쓰게 되었나’(북스피어·사진)는 챈들러가 작가, 감독, 편집자, 독자에게 쓴 편지 68통을 엮은 서간집이다. 자신의 글쓰기 방식, 글을 써서 먹고 살아가는 것의 의미, 추리소설의 가치에 대한 견해가 담겼다.
“스타일은 작가가 시간을 들여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투자입니다. 하지만 개성이 있다 해도 종이에 개성을 반영하려면 다른 무언가를 생각해 내야만 합니다. 그런 점이 아무리 ‘만들어진 작가들’의 시대라 해도 내가 여전히 작가를 만들 수는 없다고 말하는 이유입니다.”(1947년 3월 8일 독자 로버트 호건에게 쓴 편지)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