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유일통치-체제안정 과시
북한이 김일성 생일(태양절)인 15일 축포야회(불꽃놀이) 행사를 열었다. 이날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나 열병식 등 무력시위는 없었다.
정부 관계자는 “김일성 100회 생일이자 김정은 집권 이후 첫 태양절 때(2012년)와 같은 대규모 열병식은 없었지만 지난해 개최되지 않았던 대동강변 축포야회가 이번에는 열렸다”고 말했다. 북한은 2009, 2010, 2012년 김일성 생일 때 불꽃놀이 행사를 개최했다. 정부 추산에 따르면 북한은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12년 김일성 생일 행사비용으로 약 3억4000만 달러(약 3800억 원)를 지출했다. 2010년 불꽃놀이에도 60억 원을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전문가들은 “북한이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거액이 소요되는 불꽃놀이 행사를 연 것은 이달 9일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정은 유일통치 강화를 위한 권력 개편을 한 뒤 권력이 안정화됐음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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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