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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선수]넥센 외야수 로티노, 마스크 쓰니 더 잘하네

입력 | 2014-04-11 03:00:00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프로야구 넥센 외국인 선수 로티노(34·사진)가 10일 KIA와의 안방경기에서 10년 만에 등장한 외국인 포수로서 보여준 활약이 딱 이 표현에 맞았다. 넥센에서 외야수로 뛰는 로티노는 마이너리그 시절 포수로 305경기를 뛴 경험이 있다. 이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어차피 타격이 안 되니 수비가 중요한 포수로 쓰는 게 낫다’는 목소리가 컸다. 팬들이 맞았다. 로티노는 선발 투수 밴헤켄(35)과 배터리로 호흡을 맞춰 7회까지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7회 수비 때는 홈플레이트 앞 길목을 잘 지켜 실점을 막아내는 ‘고급 플레이’도 선보였다. 타석에서도 3타수 2안타를 쳤다.

한편 넥센은 이날 KIA에 김병현(35)을 주고 김영광(23)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