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고액 베팅은 줄고 소액 베팅은 느는 등 경마 문화의 건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KRA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는 9일 ‘2004~2013년 마권 마권구매 금액대별 점유비 분석결과’에 따르면 베팅 상한액인 10만원 구매 비율이 2004년의 6.6%에서 2013년에는 3.1%로 절반으로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3000원 이하 소액 구매비율은 20.4%에서 30.8%로 1.5배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마사회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한국마사회는 그동안 20~30대 젊은 고객들이 1만원 이하의 저렴한 비용으로 베팅과 경마를 즐기는 ‘초보커플존’을 운영하는 등 지속적으로 경마 건전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렛츠런파크 문화공감센터(구 장외발매소)의 ‘과밀화 해소노력’도 건전화 정책의 하나다. 경마를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입장인원을 지속적으로 감축해 왔다. 또 2013년도부터는 입장권 자동검표시스템을 구축, 보다 체계적인 정원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경마에 대한 국민의 이미지가 도박에서 건전스포츠로 전환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