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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현 회장이 숨긴 골동품 발견… 법원, 사옥 등서 330여점 가압류

입력 | 2014-04-10 03:00:00


사기성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발행으로 개인투자자 수만 명에게 피해를 입힌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65·사진)이 숨겨놓은 골동품 수백 점이 발견돼 법원이 가압류에 나섰다. 동양그룹 5개 계열사의 회생절차를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수석부장판사 윤준)는 현 회장 부부 소유의 미술품, 도자기, 고가구 등 골동품 330여 점에 대한 보전 처분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이 골동품은 김형겸 동양네트웍스 회생절차 관리인이 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동양네트웍스 사옥과 종로구 가회동 사택에서 발견해 법원에 신고한 것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검찰은 동양네트웍스 사옥을 압수수색했지만 당시엔 이 골동품들을 발견하지 못했다. 검찰 수사 당시 발견하지 못한 골동품의 출처가 주목되는 한편 현 회장 측의 은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현 회장 측은 법원의 가압류를 막기 위해 골동품을 다른 곳으로 옮기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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