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신영-서재응 벤치클리어링. XTM 방송화면 촬영
송신영 서재응 벤치클리어링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린 8일 목동구장에서 빈볼 시비로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나 누리꾼들이 크게 주목하고 있다.
특히 양 팀 투수 맏형 송신영(37·넥센)과 서재응(37·KIA) 간에 불꽃이 튀어났다.
양팀 선수들은 홈 플레이트 근처로 몰려나와 잠시 대치했지만,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이런 가운데 히어로즈 투수 송신영이 김주찬의 반응이 민감하다고 느꼈는지 다소 흥분한 듯 목소리를 높였다. 손승락이 고의가 아니고 사과도 했다는 것.
손승락은 시즌 초반 두 차례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부진했다. 이 때문에 후배 손승락의 기를 살리기 위해 선배 송신영이 나선 것으로 보인다. 또 팀이 지고 있는 가운데 후배들을 다독이라고 송신영이 나온 것이다.
반면, 김주찬은 빈볼로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이었고, 그간 부상도 많았기에 예민할 수 밖에 없었다. 이에 KIA 서재응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선배로서 목청을 높였다.
송신영과 서재응 두 선배들끼리 말싸움을 하는 동안 후배들은 수그러들었다. 그 사이 손승락은 김주찬에게 사과했고, 김주찬은 이를 받아들여 경기를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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