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가결산보고서
정부는 8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3 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를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빚을 합한 국가채무가 총 482조6000억 원으로 전년(443조1000억 원)에 비해 8.9%(39조5000억 원) 늘었다. 국가채무는 정부가 직접 상환해야 하는 국채와 차입금 등을 의미한다.
국가채무 중 중앙정부가 진 빚은 464조 원, 지방정부가 진 빚은 18조6000억 원이었다. 이를 지난해 통계청 추계인구(5022만 명)로 나누면 국민 1명당 갚아야 할 나랏빚은 약 961만 원 수준으로 전년에 비해 75만 원 늘어난 수치다. 부채 규모의 적정성을 판단하는 근거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33.8%로 전년 대비 1.6%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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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규 기획재정부 재정업무관리관은 “공무원의 근속연수가 늘고, 연금충당부채를 계산하는 방식이 바뀌면서 재무제표상 부채가 크게 늘었다”며 “2012 회계연도도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면 연금충당부채 증가액은 19조 원, 국가부채 증가액은 75조 원으로 낮아진다”라고 설명했다.
세종=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