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일파 1200여명 구속… 수형자들 핵시설 건설 등에 투입
이 신문에 따르면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가운데 16호(함경북도 화성), 25호(함경북도 청진), 18호(평안남도 북창) 등 3곳에서 용지 확장이나 건물 증설 공사 등의 움직임이 확인됐다. 모두 관리가 엄격하고 ‘살아서 돌아오지 못한다’고 불리는 곳이다. 수형자들은 핵시설 건설 등 혹독한 노동 현장에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말 장성택 처형 이후 국가안전보위부 등이 장성택 측근으로 분류된 노동당과 조선인민군 간부 약 200명을 구속했다. 또 간부들과 동조한 주변인과 가족 약 1000명도 구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속 수감된 피의자들은 현재 14호 수용소(평안남도 개천)와 15호 수용소(함경남도 요덕) 등 5곳에 일시 수용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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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