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골프高 나타난 수리부엉이 자력탈출 실패… 사람이 풀어줘
소방관들은 즉시 동물보호단체에 도움을 요청했다. 동물보호단체는 수리부엉이가 밤에 사냥을 하다 그물망이 없는 골프연습장 위쪽으로 들어왔다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것으로 추정했다. 수리부엉이는 야행성 동물이라 낮에는 주위를 잘 보지 못해 못 빠져나갔으나 밤이 되면 자연으로 돌아갈 것으로 믿었다.
그러나 ‘밤의 사냥꾼’이라 불리는 이 수리부엉이는 6일 아침까지도 골프연습장을 탈출하지 못했다. 골프고 학생들은 연습장 좌우의 그물망을 임시로 내리고 수리부엉이를 밖으로 보내려 했지만 실패했다. 결국 낮 12시 동물보호단체 관계자 3명이 다시 찾아와 풀밭에 앉아있던 수리부엉이를 옷으로 감싸 안은 뒤 골프연습장 밖에서 풀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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