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LG 11점차 꺾고 승부 원점… 문태영도 제퍼슨 꽁꽁 묶고 20점
모비스의 로드 벤슨(뒤)이 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상대팀 김종규 앞에서 덩크슛을 하고 있다. KBL 제공
자존심이 상했던 벤슨은 6일 울산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남다른 투지를 보인 끝에 71-60의 승리를 거들었다. 이날 패할 경우 1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릴 뻔했던 모비스는 2승 2패로 LG와 팽팽히 맞서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5차전은 8일 오후 7시 울산에서 계속된다.
2쿼터에만 14점을 집중시킨 벤슨은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으며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19득점 10리바운드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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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학 감독은 “양동근이 2점에 그치긴 했어도 활발하게 움직인 덕분에 박구영과 송창용이 결정적일 때 3점슛을 터뜨릴 수 있었다”고 했다. 모비스 이지원은 10득점.
모비스는 강점이던 리바운드에서 여전히 38-27로 우위를 지키며 챔프전 2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1~3차전 평균 76점이던 모비스의 실점이 이날은 60점으로 뚝 떨어질 만큼 짠물 농구도 위력을 떨쳤다. 다만 경기 막판 나온 벤슨의 실책과 판정에 대한 문태영의 과민한 항의는 모비스 벤치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
문태종이 20점을 넣으며 동생 문태영과 치열한 대결을 펼친 LG는 국내 선수 가운데 한 명도 10점을 넘기지 못한 데다 모비스보다 4개 많은 15개의 턴오버로 좀처럼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울산=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