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간 심야 ‘레이트 쇼’ 진행
미 CBS방송의 인기 심야 토크쇼 ‘레이트 쇼 위드 데이비드 레터맨(Late Show with David Letterman)’의 진행자 레터맨이 내년에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미 언론에 따르면 그는 3일(현지 시간) 스튜디오 녹화 도중 청중에게 “녹화 직전 레슬리 문비스 CBS 사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동안 감사했지만 나는 이제 은퇴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 심야 토크쇼의 상징과 같은 인물이다. 1969년 인디애나폴리스의 작은 지역 방송국에서 아나운서와 기상캐스터로 방송 일을 시작했다. 1982년 NBC ‘레이트 나이트’를 시작으로 토크쇼 진행을 맡은 이후 1993년부터는 CBS에서 토크쇼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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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월엔 미국 인기 코미디언 제이 레노(63)가 22년간 진행해온 NBC 방송의 간판 토크쇼 ‘투나이트 쇼’에서 하차했다. 미 방송가에선 이 같은 간판 심야 토크쇼 진행자의 교체가 젊은 시청자 계층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