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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성악과 교수… 서울대, 직위해제

입력 | 2014-04-01 03:00:00

‘채점지 유출 의혹’ 교수 제외 논란




제자에게 음란한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는 등 성희롱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서울대 성악과 교수가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서울대는 성악과 박모 교수의 성희롱 및 불법 과외 의혹을 인권센터와 교수윤리위원회가 조사한 결과 대학 교원으로서의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해 박 교수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직위해제했다고 31일 밝혔다.

교무처 관계자는 “복수의 피해자가 수차례에 걸쳐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며 “경찰이나 검찰의 수사 결과가 다르게 나온다면 박 교수가 징계 결과를 법적으로 다툴 수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교수 측은 학교 측의 결정에 반발하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성악과 교수 공채 과정에서 음대 학장의 공채 기밀문서를 절취하고 채점지를 심사장 밖으로 갖고 나간 의혹을 사고 있는 성악과 여교수 2명에 대해서는 별다른 징계가 없을 것으로 예상돼 논란이 일고 있다.

교무처 관계자는 “(여교수 2명은) 채점지를 늦게 낸 것뿐이고 유출은 없었기 때문에 징계는 없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31일 성악과 공채 교수 실기심사 당일 “채점지 유출을 목격했다”는 복수의 음대 학생 및 음대 교수들의 증언과 다른 것이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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