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제일모직을 합병해 부품소재 전문 기업으로 변신한다.
31일 삼성SDI와 제일모직은 이사회를 열어 양사 합병을 결의하고 글로벌 에너지 소재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한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5월 30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7월 1일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제일모직을 흡수하면서 삼성SDI는 연매출 10조 원에 자산 15조 원, 직원 만 4000여 명 규모의 거대 회사로 재탄생한다.
1954년 삼성그룹의 모태기업으로 문을 연 제일모직은 법인은 사라지게 됐지만, 상호는 삼성에버랜드 패션사업부문에서 사용하게 된다.
재계는 이 합병으로 삼성전자의 소재·부품 수직계열화가 완성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