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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21kg 국내최대 운석, 진주서 4번째 발견… 1차 감정

입력 | 2014-03-29 03:00:00


경남 진주에서 네 번째 운석(사진)이 발견됐다. 이 운석은 무게 20kg이 넘는 국내 최대 크기다.

좌용주 경상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암석학)는 “17일 오전 10시 10분 진주시 집현면 덕오리 한 도로변 작은 개울에서 발견된 암석을 조사한 결과 최근 진주에서 발견된 운석 3개와 같은 종류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좌 교수는 이 암석의 자성을 측정하고 철과 니켈 등의 함유량을 분석한 결과 운석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이 운석은 무게 20.9kg, 가로 25cm, 세로 25cm, 높이 16cm 크기다.

발견자인 진주시 가좌동의 김만식 씨(54)는 등산을 하려고 차를 타고 가던 중 잠시 내려 길을 확인하다가 개울물 속에 잠긴 운석을 발견했다. 발견 지점은 10일 운석이 최초로 발견된 대곡면 남서쪽으로 1.5km(직선거리) 떨어진 곳이다.

현재 이 운석은 풍화를 막기 위해 경상대 지구환경과학과의 인큐베이터 속에 진공 상태로 보관돼 있다. 좌 교수는 “서울대 운석연구실 등에 의뢰해 운석 여부를 최종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진주=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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