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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기도 권과장 의식회복

입력 | 2014-03-29 03:00:00


자살을 기도했다가 의식불명에 빠졌던 국가정보원 권모 과장(52)이 눈을 뜨고 간단한 의사표현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28일 권 과장 주치의 고윤석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에 따르면 권 과장은 자살 기도 나흘 만인 26일 오후 3시경 눈을 떴고 팔 다리를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27일에는 의료진이 “눈을 떠보라” “감아보라”고 말하면 이에 반응해 눈을 깜빡일 정도로 의사소통이 가능해졌다. 28일 오전 8시에는 입원실 명찰에 적힌 환자 이름을 보고 말할 수 있을 만큼 회복됐다. 의료진은 이날 권 과장의 인공호흡기를 제거했다. 하지만 의료진은 “가장 최근의 기억을 관장하는 뇌 부위가 손상돼 지각 능력에 장애가 있을 수 있다”며 “폐렴에도 걸린 상태여서 환자의 차도를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현석 기자 i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