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팀 모두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강등
올해 승격 꿈꾸지만 지난 주말 챌린지 개막에서 나란히 부진
주말 반전의 계기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
대전 시티즌과 강원FC는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에서 성적이 좋지 못해 올 시즌 챌린지(2부 리그)로 강등됐다. 대전은 대구FC와 함께 최하위 성적으로 자동 강등됐고, 강원은 군 팀 상주 상무와 승강(승격-강등) 플레이오프(PO) 끝에 아픔을 맛봤다.
아무래도 프로축구 최고의 무대를 경험한터라 두 구단은 ‘연내 1부 리그 승격’을 목표로 삼고 있다. 2부 리그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다시 도약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혹독한 챌린지 신고식을 겪은 두 팀은 정규리그 2라운드에서 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강원은 FC안양과 29일 원정 경기를 갖고, 대전은 30일 고양 Hi FC와 홈경기를 치른다. 안양과 고양은 공교롭게도 올 시즌 개막전에서 만나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일단 승리의 첫 단추를 언제 꿰느냐가 중요하다. 챌린지와 클래식이 장내외 분위기도, 경기력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시행착오는 있을 수 있지만 후유증이 계속 이어져서는 앞날을 장담할 수 없다.
올 시즌 챌린지는 작년보다 훨씬 치열하다. ‘강등 2년차’ 광주FC도 있고, 대어급 프로 선수들이 즐비한 경찰축구단 역시 내년 시즌 승격을 목표하고 있다. 여기에 대구FC도 유쾌한 2014시즌을 꿈꾼다.
강등의 동병상련을 겪은 대전과 강원의 첫 승이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