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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페이퍼컴퍼니 통해 LA 51억원 주택 매입의혹

입력 | 2014-03-28 03:00:00

역외 탈세 자금 흘러들어갔을수도




최근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대표(사진)가 조세피난처에 있는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를 통해 미국 호화주택을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7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해 4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말리부 해변에 480만 달러(약 51억 원)에 이르는 주택을 매입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는 조세피난처로 분류되는 홍콩에 있는 계열사 자금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의 해외 부동산 투자한도가 300만 달러이기 때문에 이 대표 개인 자금만으로는 주택 매입을 할 수 없게 되자 외국 계열사에 주택 매입자금 일부를 부담하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SM엔터테인먼트가 소속 연예인들의 해외공연 소득 일부를 조세피난처에 있는 계열사로 빼돌려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빼돌린 자금 일부가 이 대표의 주택매입 자금으로 흘러 들어갔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본보는 SM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문병기 weappon@donga.com·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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