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알레르기 내과 김철우 교수
꽃가루 알레르기는 꽃가루에 의해 눈, 코, 기관지에 발생하는 질환이다.
19세기 이후 많이 발생해 초창기에는 건초열(乾草熱)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그 후 원인이 꽃가루로 밝혀지면서 꽃가루병 또는 꽃가루 알레르기로 부르고 있다.
광고 로드중
눈이 가렵고 충혈되는 결막염이나 콧물 재채기 코막힘을 앓는 비염 환자가 대부분이다. 때로 꽃가루가 기관지로 들어가 천식 증상이 나타나거나 피부에 닿아 두드러기 또는 가려움증을 앓는 경우도 있다.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에는 외출 후 깨끗이 몸을 털고 빨리 씻어야 한다. 운동을 하려면 오전보다는 꽃가루나 오염물질의 농도가 낮은 오후가 좋다. 또 증상이 나타나기 1∼2주 전에 미리 약제를 사용하면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해 근본적인 치료를 원할 때는 알레르기 반응을 조절하는 일종의 체질개선 치료법인 알레르겐 면역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이 경우 약 80%의 환자에서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에 꽃 자체를 피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꽃가루 알레르기는 바람에 꽃가루를 날리는 풍매화(風媒花) 때문에 발생한다.
광고 로드중
인하대병원 알레르기 내과 김철우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