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 리버풀의 홈구장에서 리그 3호골(시즌 4호골)을 터뜨린 기성용(25)에게 현지 언론이 높은 평점을 매기며 활약을 인정했다.
기성용의 소속팀 선덜랜드는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경기를 펼쳤다. 강등권인 선덜랜드와 우승을 노리는 리버풀의 경기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비견할 만 했다.
결국 리버풀이 먼저 두 골을 터뜨리며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기성용이 선덜랜드의 자존심을 세웠다.
기성용은 지난 1월 11일 풀럼전 이후 처음 골맛을 봤다. 선덜랜드는 비록 1-2로 패했지만 기성용의 추격 골 덕에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상대 골문을 노릴 수 있었다.
경기후 영국 스포츠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기성용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2점을 부여했다. 기성용과 동시에 교체 투입된 아담 존슨이 평점 7.6점으로 가장 높았다. 양팀 통틀어서는 리버풀의 쿠딩요가 8.1점을 받아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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