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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전통사찰 942곳 전수조사

입력 | 2014-03-27 03:00:00


조계종이 전국 전통사찰 942곳을 모두 조사한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혜일 스님은 26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사찰의 효율적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부터 전통사찰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유물이나 새로 지어진 건축물과 주변 숲까지, 사찰을 구성하는 세부사항까지 모두 포함한다.

조계종은 올해 부산 및 경남 지역 141곳을 시작으로 총 40억∼50억 원을 들여 4년 동안 전국의 모든 전통사찰을 조사할 계획이다. 타 종단 소속 사찰도 함께 조사한다. 혜일 스님은 “그간 전통사찰의 현황 파악은커녕 조사 기준도 마련하지 못해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연말에 보고서를 발간해 적절한 보존관리 정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