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미술관 ‘20세기 부엌디자인’전, 세계적 주방용품 400여점도 선봬
조에 콜롬보가 1963년 발표한 미니부엌을 펼친 모습. 1964년 제13회 밀라노 트리엔날레에서 은상을 받았다. 금호미술관 제공
6월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 금호미술관에서 열리는 ‘키친-20세기 부엌과 디자인’은 현대 부엌의 변천사를 일별할 수 있는 전시다. 오리지널 부엌 13점과 브라운, 터퍼웨어, 알레시 등 세계적인 주방용품 브랜드들의 제품 400여 점으로 꾸몄다.
시스템키친의 효시는 1926년 ‘프랑크푸르트 부엌’이다. 오스트리아 최초의 여성 건축가 마르가레테 쉬테리호츠키가 디자인한 것으로, 가사노동에 과학적 관리기법인 테일러리즘을 도입한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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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시 주전자
김윤옥 큐레이터는 “부엌은 일상에서 조형성이 가장 두드러지는 생활디자인의 요체”라며 “현대적인 삶을 위한 실험의 축소판인 부엌 디자인을 통해 현대 생활의 변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영 기자 eco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