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L 벨기에 대표 선수들이 본 한국
토트넘 샤들리 “2002년처럼 예측불허”
베르통헨 “우린 일본한테도 졌다” 경계
맨유 펠라이니도 “월드컵서 보자” 여운
“한국은 쉽지 않은 상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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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는 최근 자국 대표팀 선수들에게 인터뷰 자제령을 내렸다고 한다. 3명의 선수는 “벨기에축구협회에서 5월까지 월드컵 관련 인터뷰는 되도록 하지 말라고 했다”며 조심스러워 했다.
샤들리와 베르통헨은 한국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베르통헨은 “한국에 대해 많이는 모른다.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도 있고 전체적으로 젊은 팀이라고 들었다. 우리는 한국과 같은 아시아 팀 일본과 평가전(2-3)에서 졌다. 한국 역시 쉽지 않은 상대라 생각 한다”면서도 “벨기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 준비를 많이 한 만큼 기대가 크다. 16강에 반드시 진출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베르통헨은 “벨기에는 젊은 선수들이 요즘 각자 팀에서 다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월드컵 성공에 대한 의지가 크다. 호흡도 좋고 플레스타일도 잘 맞는다”며 강점을 꼽았다. 샤들리 역시 “한 조(H조)에 속한 한국, 러시아, 알제리의 전력은 아직 잘 모른다. 한국이 2002년 4강에 간 것처럼 월드컵이라는 무대는 예측이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우승국 스페인이 이번에도 잘 할 것으로 본다. 스페인과 벨기에가 결승전을 벌일 것 같다”고 당찬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펠라이니는 한국 취재진에게 “안녕, 코리아. 월드컵에서 보자”며 기분 좋게 인사를 건넸다. 그러나 월드컵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정말 흥미로울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맨체스터·런던(영국)|허유미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