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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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29·왓포드)이 명예회복의 기회를 한 주 더 미뤄야할 전망이다.
박주영은 최근 또 한 번 굴욕을 당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20일(한국시간) 아르센 웽거 감독이 지휘하는 아스널을 거쳐 간 ‘최악의 선수 11’을 꼽으며 박주영을 공격수 2명 중 1명에 포함시켰다.
텔레그라프는 웽거 감독이 22일 첼시와 2013~2014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원정경기를 통해 아스널에서 1000번째 경기를 치르는 것을 기념해 이 같은 기사를 게재했다. 텔레그래프는 “웽거가 2011년 여름 갑자기 끼어들기 전까지 박주영은 AS모나코에서 릴로 이적 절차를 밟고 있었다. 박주영은 아스널에 입단할 때 등번호 9번을 받았고 여전히 클럽에 있다. 그러나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불과 8분을 뛰었다”고 비아냥댔다.
박주영에 대한 영국 언론의 조롱과 비판은 처음이 아니다. 박주영이 이런 서러움을 이겨낼 방법은 하나다. 현재 옮겨간 왓포드에서 맹활약해 진가를 입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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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장기 부상은 아니었다. 박주영은 최근 팀 훈련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왓포드는 주포 공격수들이 부상과 징계로 뛸 수 없는 상황이라 박주영에게 출전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도 있어 보였다.
하지만 아직은 시기상조인 듯 하다. 왓포드 지역지는 21일 “박주영이 부상으로 위건 원정에 나서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정상적인 훈련은 소화하고 있지만 아직 실전에 투입할 정도의 몸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트위터@Bergkamp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