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개혁 끝장토론] “朴대통령 일일이 메모… 의지 느껴”
“하루아침에 규제 개혁이 이뤄질 순 없겠지만 오늘 회의에서 희망을 봤어요.”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개혁 끝장토론’에 참석한 김미정 정수원돼지갈비 대표(42·여)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날 회의에서 외국인 직원 채용 행정절차의 비효율성을 지적해 주목받았다.
김 대표는 “외국인 노동자들과 관련된 출입국 사무소 업무가 너무 복잡하다. 관련 행정처리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게 법을 개정하면 좋을 것 같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는데 누리꾼들이 인건비 싼 중국인을 쓰려 한다는 비난 댓글을 달았다는 남편의 말을 전해 듣고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그는 “회의가 끝나고 따로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이 다가와서 좋은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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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회의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일일이 메모하고 요점을 정리해 다시 말해주는 모습에서 ‘잊지 않고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볼 수 있었다. 우리 대통령이 참 똑똑하구나 싶었다”며 웃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