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실내육상경기장 오늘 개관
21일 개관하는 대구육상진흥센터. 국내 최초 실내육상경기장으로 5000명이 관람할 수 있는 규모다. 대구시 제공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옆에 725억 원을 들여 지은 육상진흥센터는 2만7000여 m²의 터에 총면적은 2만1500여 m²이다. 국내 첫 실내육상경기장으로 5000여 명이 한꺼번에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규모다.
센터는 200m 달리기(6개 트랙)와 60m 허들, 높이뛰기, 수평도약, 포환던지기 등 필드경기를 할 수 있다. 육상경기 지도자 양성을 위한 육상아카데미도 설치했다. 100여 명의 선수와 지도자가 생활할 수 있는 숙소와 강의실, 휴게실을 갖췄다. 지난해 12월 준공 승인 후 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국가대표 육상선수단과 한국체육대 선수들은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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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올해 10월 전국실내마스터스 육상경기대회를 시작으로 11월에는 국제실내육상경기대회 추진 등 활용방안을 모색한다. 2017년 3월에는 60개국 3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세계마스터스 실내육상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개관식에는 박정기 국제육상경기연맹 집행이사와 오동진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 등 육상 관계자 150여 명이 참가한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육상 기반이 부족한 우리나라에 이 센터가 소중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육상도시 대구의 상징이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