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리그 역대최다 24팀 출전 작년말 새마을금고 여자팀 이어 포스코특수강 지난달 창단식 인천국제공항공사도 최근 출범
성한국 감독을 영입한 MG새마을금고는 지난해 봄 남자팀을 창단한 데 이어 11월에는 여자팀을 출범시켰다. 성 감독의 딸로 대표팀 단식 에이스인 성지현은 이번 대회에서 아버지와 호흡을 맞춰 실업 데뷔전을 치른다. 포스코특수강은 지난달 창원시청 여자팀을 인수해 창단식을 가졌다. 최근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안재창 대표팀 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해 남녀 배드민턴 팀을 발족했다.
배드민턴은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효자종목이다. 국내 동호인 수만 해도 300만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기업체들이 배드민턴 팀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두꺼운 저변을 바탕으로 회사 홍보에 도움이 되는 데다 조직원 결속력 강화와 건전한 여가 선용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김중수 대한배드민턴협회 전무는 “기업체 배드민턴 팀은 관공서 팀보다 2, 3배 많은 연간 20억∼30억 원 안팎의 예산을 쓰고 있다. 선수 지원과 훈련 환경 등에서 혜택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수나 지도자 취업 기회도 늘어나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활성화 분위기 속에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올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코리아리그를 시범적으로 출범시키기로 했다. 5월과 8월 1, 2차 대회에 이어 12월에 결선대회를 치르게 되며 내년부터는 상금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