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업소 자진 폐업 유도… 현황조사후 8월까지 정비 88억 들여 문화공간 변신 계획
청주시는 민관 협력을 통해 8월까지 중앙시장 주변 성매매업소를 모두 정비하고 인근에 복원 중인 옛 청주역사와 연계해 이 일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사진은 옛 청주역사 자리에 조성된 쌈지공원모습. 청주시 제공
청주시가 민관협력을 통해 이 중앙시장 주변의 성매매 업소를 모두 없애기로 했다. 시는 18일 오전 시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시장 주변 불법 성매매 업소 폐쇄 및 정비 대책을 논의했다.
시는 우선 다음 달까지 여성가족과 등 관련 부서와 여성인권상담소, 중앙동 주민 등과 함께 불법 성매매 업소와 여성 종사자 현황 등을 조사한다. 이를 토대로 8월까지 성매매 업소 관계자와 건물주 등을 상대로 계도 활동을 해 자발적으로 업소 폐쇄를 유도할 계획이다.
성매매 업소가 사라진 곳은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 청주시는 현재 이 일대에 88억 원을 들여 ‘옛 청주역사 재현 및 환경정비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사업은 옛 청주역사를 원형 복원하고, 주차장과 시민 쉼터를 조성하는 것. 과거 이곳에는 1921년부터 1968년까지 청주역이 있었다. 청주역은 철로 교외 이설로 우암동의 옛 청주MBC 자리로 옮겼다가 다시 1980년 현재의 정봉동으로 이전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