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화면 캡처
크림반도 주민 95% 이상 '러시아 귀속' 찬성표
우크라이나 크림 공화국 주민들이 우크라이나를 떠나 러시아에 편입되겠다는데 95% 넘게 찬성표를 던진 가운데, 미국 정부가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16일(현지시간) 실시된 주민투표에서 크림 선거관리위원회는 1차 개표(개표가 50%) 결과 유권자의 95.5%가 크림반도의 러시아 귀속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날 크림반도 전역에서 실시된 주민투표는 80%라는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주민 투표 결과를 존중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지만 미국 정부는 크림반도 투표 결과를 인정하지 않겠다며 강력한 제재를 경고했다.
댄 파이퍼 백악관 선임 고문은 "크림 주민투표는 국제법에 위배된다. 미국 정부는 투표 결과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곧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에 대한 1차 제재를 시작한 유럽연합도 이번 주부터 2차 제재에 들어간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크림반도를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의 충돌이 점점 격화될 전망이다.
사진=채널A 화면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