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분당에서 인천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한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포스코엔지니어링 직원들이 10일부터 정식 업무를 시작했다. 송도국제도시에는 포스코건설에 이어 코오롱글로벌 삼성바이오로직스 포스코엔지니어링 대우인터내셔널 등 대기업 본사가 속속 옮겨오고 있다. 포스코엔지니어링 제공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포스코엔지니어링은 경기 성남시 분당에 있던 본사를 송도국제업무단지로 이전해 10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2010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이곳으로 이전한 포스코건설 송도사옥 인근의 송도센트로드빌딩 3∼12층을 사용하게 됐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은 태국 인도네시아 가나 브라질 등 세계 곳곳에서 석유화학 및 오일, 가스 산업시설, 철도, 항만, 수력발전소 등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EPC(설계, 조달, 시공) 사업을 벌이면서 이 분야에서 세계 100대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 회사의 임직원 1300여 명 가운데 국내외 현장을 제외한 1000여 명이 송도 본사에서 근무한다. 포스코엔지니어링 측은 “글로벌 EPC사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어 국제비즈니스 근무환경이 필요해졌고 사무공간을 늘려야 해 송도로 이사왔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본사 건물 내에 국제회의실, 영상회의실, 비즈니스 접견실을 갖췄고 조만간 직원아파트를 별도로 신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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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대기업의 송도 진출은 2010년부터 본격화됐다. 포스코건설 1800명, 삼성바이오로직스 800명, 동아제약 550명, 코오롱글로벌 700명, 코오롱워터앤에너지 직원 300명이 송도국제도시에서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이사국과 세계은행(WB) 한국지사 등 10여 개의 국제기구가 포스코건설 사옥 인근에서 문을 열면서 송도국제업무단지가 활기를 띠고 있다.
기업체와 국제기구가 송도국제도시에 속속 둥지를 틀면서 아파트 전월세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A기업체의 한 임원은 “수 년째 거주해오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의 전세가를 한꺼번에 7000만 원이나 올려줘야 할 상황”이라며 “인기 있는 아파트단지에서는 전세 물량을 찾기 힘들고 송도국제도시 전 지역에서의 월세가 상당히 오르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처럼 송도지역 부동산 시장이 꿈틀대자 인기 스타들도 송도로 몰려들고 있다. 피겨 스타 김연아 씨가 송도국제업무단지 내에 상가를 이미 구입했고 인천 출신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는 프로야구선수 류현진 씨도 최근 주상복합아파트를 본인 명의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씨는 아시아경기체육관에 야구장을 건립해 야구꿈나무를 양성하는 재단을 설립하기로 인천시와 약정한 상태다. 이 밖에 탤런트 가수 개그맨 등 인기 스타들이 송도에 거주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인천에 살고 있는 외국인 2500여 명 중 절반 이상이 송도국제도시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상황에서 대기업의 잇따른 이전으로 국제도시로서의 면모가 제대로 갖춰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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