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제한 완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폐지 등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에 힘입어 올봄 신규 분양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10일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3월 한 달간 전국 44곳에서 총 3만5600채의 주택이 신규분양될 예정이다. 이 중 임대아파트 및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을 제외한 2만7342채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지난해 3월(2만679채)에 비해 32.2% 늘었다. 분양 비수기였던 지난달(6659채)의 4.1배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지방발(發) 부동산경기 훈풍의 주역이었던 경북이 4293채(15.7%)로 전국에서 분양물량이 가장 많았다. 서울은 GS건설이 강남구 역삼동에 짓는 ‘역삼자이’,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강동구 고덕동에 조성하는 ‘고덕래미안 힐스테이트’ 등 재개발 재건축 사업지에서 분양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서 3964채(14.5%)가 분양될 예정이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