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어센시오-브렛 필(오른쪽).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마무리 어센시오 첫 등판 깔끔한 호투
필은 이틀간 6타수 무안타 불안한 모습
KIA가 올 시즌 명예회복에 성공하기 위해선 새 용병 마무리 하이로 어센시오(왼쪽 사진)와 타자 브렛 필(오른쪽)이 큰 힘을 보태줘야 한다. 일본에서 6년간 뛴 또 다른 새 용병 데니스 홀튼은 기량과 성적 면에서 어느 정도 검증이 됐다고 볼 수 있다. 어센시오와 필이 낯선 동양야구에 어떻게 적응할지가 KIA의 앞길에 무척 중요하다.
괌에서 오키나와로 이어진 스프링캠프에서 ‘전문 마무리’ 경력자답게 안정적 모습을 보였던 어센시오는 9일 대구에서 삼성을 상대로 한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도 깔끔하게 1이닝을 마무리하며 한국무대에 연착륙할 수 있다는 기대를 품게 했다. 8-3으로 앞선 8회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마운드에 올라 16개의 볼로 3타자를 깔끔하게 요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를 찍었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어센시오는 “타자의 반응 타이밍을 체크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점수차가 커 공격적으로 볼을 던졌다. 체인지업의 제구력이 나름대로 괜찮았다”고 자평했다.
대구|김도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