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병원에서 숨이 멎는 순간을 지켜본 남편이 슬픔에 젖어 자살했다. 남편은 죽은 아내에게 “나중에 또 만나자(I'll see you later)”는 말을 남긴 뒤 아내의 뒤를 따랐다.
5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에이드리언 크로스 씨(사망 당시 45세)는 지난해 10월 아내 태미 씨(사망 당시 37세)가 폐 질환으로 숨을 거둔 지 몇 시간 만에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아내의 분홍색 드레싱 가운(잠옷 위에 입는 길고 헐렁한 가운)을 입고 손에는 아내의 사진을 쥔 채 세상을 떠났다.
크로스 부부
광고 로드중
친척들은 외출할 때면 서로에게 사랑이 담긴 메모를 남기곤 했다는 크로스 부부를 추모하며 에이드리언 씨가 생전에 “만약 무슨 일이 생긴다면, 난 아내를 곧장 따라가겠다”라고 말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장례식에는 조문객 1000여 명이 방문해 부부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해외 누리꾼들은 “이게 바로 사랑이다” “너무 슬프다. 두 사람 영원히 함께하길” “아름다운 부부다” “사진에서 두 사람의 사랑이 느껴진다. 함께 있는 두 사람은 빛이 난다” 등의 댓글로 부부의 사랑을 기렸다.
김수경 동아닷컴 기자 cvgr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