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LG-모비스전은 정규리그 우승의 향방을 가늠하는 한판승부다. 이날 경기의 최대 변수는 LG 외국인선수 데이본 제퍼슨(왼쪽)이다. 탁월한 개인기량을 자랑하는 제퍼슨은 모비스에게도 ‘경계대상 1호’다. 사진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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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빅매치 모비스-LG전 관전포인트
모비스와 LG가 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만난다. 사실상 이 경기를 통해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1·2위가 갈린다. 6일까지 1위 모비스(39승13패)는 10연승, 2위 LG(38승14패)는 11연승 중이다. 모비스는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했지만 정규리그에선 SK에 밀려 2위였다. 2년 연속 챔피언 등극을 통합우승으로 장식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반면 LG는 창단 첫 정규리그 1위가 걸려있는 만큼 더 절박하다. 한번도 못 밟아본 정상의 기회가 왔기에 더 필사적이다.
● 제퍼슨을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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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모비스는 매치업의 열세를 뛰어넘는 조직력을 지니고 있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제퍼슨에게 점수를 어느 정도 허용하더라도, 나머지 LG 선수들의 득점을 최소화하는 비책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 LG의 페인트존 공략-모비스의 미들레인지 득점 대결
LG는 모비스와의 5차례 맞대결 때 페인트존 득점에서 전부 앞섰다. LG가 속공에 능하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확률 높은 페인트존 득점에서 우위를 보였다. 모비스는 페인트존 득점의 열세를 미들레인지 득점으로 만회했다. 외곽과 중거리슛 등 바깥에서 강세를 점한 것이다. 또 하나 모비스가 지닌 의외의 무기는 속공이다. 모비스가 LG에 비해 연령대가 높지만 속도전에서 크게 밀리진 않았다는 얘기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 @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