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김대혁 심혈관센터장
어느새 만물이 생동하는 봄이 성큼 다가왔다. 하지만 심혈관 질환자는 봄을 조심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인 협심증과 심근경색이 봄에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인하대병원에서도 2012, 2013년 3∼5월의 심근경색 환자 수가 12∼2월의 한겨울보다 많았다.
봄철에 심근경색이 많이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봄철에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데 아침저녁으로 기온 변화(일교차)가 심하기 때문이다. 큰 일교차는 체온조절 능력을 떨어뜨린다. 또 심장과 혈관의 기능을 조절하는 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해 혈관 수축을 일으킨다. 이것이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장 혈관 질환의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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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은 심장혈관인 관상동맥이 딱딱해지는 것이 원인이다. 고혈압, 당뇨병, 흡연, 이상지질증, 운동 부족, 노화와 가족력이 중요한 위험 요인이다. 노화나 가족력은 어쩔 수 없지만 고혈압, 당뇨병이 있는 환자는 적당한 운동과 올바른 식생활이 중요하다. 특히 금연은 꼭 필요하다.
운동은 가능하면 일주일에 3∼4회, 1회 30분 이상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이나 수영이 좋다. 너무 춥거나 더울 때는 실내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인하대병원 김대혁 심혈관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