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금민철-강윤구(오른쪽).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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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민철·강윤구 선발·롱릴리프 동시 수행 특명
두 왼손투수가 올 시즌 넥센 마운드의 열쇠를 쥐었다. 금민철(28)과 강윤구(24)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선발투수 6명을 1군에서 활용할 계획인데, 이들이 각각 5선발과 6선발을 맡게 된다. 때에 따라선 선발뿐 아니라 롱릴리프 역할도 해줘야 하기 때문에 더 임무가 막중하다.
염 감독은 “우리 팀은 타격이 워낙 좋아서 5회 이전이라면 선발투수가 무너져도 몇 점이든 따라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그래서 선발이 안 좋을 때 바로 이어서 길게 던져줄 투수의 존재가 중요하다”며 “금민철과 강윤구가 바로 그런 역할을 해줄 선수다. 특히 강윤구는 지난 시즌에도 롱맨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선발과 롱릴리프 역할을 동시에 해낼 수 있겠다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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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넥센 뒷문에는 지난 시즌 구원왕 손승락과 홀드왕 한현희가 든든하게 버티고 있다. 불펜도 베테랑 송신영, 이정훈부터 2년차 조상우까지 다양한 멤버들로 꾸렸다.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금민철과 절치부심한 강윤구가 제 몫을 해준다면 더 바랄 게 없다. 염 감독은 “아직 야수들보다 투수들의 활약이 덜 눈에 띄는 게 사실이지만, 다들 열심히 준비한 만큼 믿고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