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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비용 얼마나 드나 봤더니… 男 1억5598만원-女 9398만원

입력 | 2014-03-06 03:00:00


신혼부부가 결혼할 때 드는 총비용이 약 2억5000만 원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중에서 남성은 62%, 여성은 38%의 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 회사 듀오 소속인 ‘듀오 휴먼라이프연구소’는 5일 최근 2년 이내에 결혼한 남녀 1000명(남성 485명, 여성 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혼비용 실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혼부부가 결혼할 때 가장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부분은 주택 마련(1억8028만 원)이었으며, 예물 장만(1670만 원)과 예식장 관련 비용(1594만 원·식장대여료, 예식부대비용, 폐백비용, 식대 포함), 예단 마련(1555만 원)이 그 뒤를 이었다. 이런 비용을 다 합친 총액은 2억4996만 원이었다.

신랑과 신부의 결혼비용 분담 비중은 6 대 4 정도로, 신랑이 평균 62%(1억5598만 원), 신부가 38%(9398만 원)를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통 신랑이 주택 관련 비용을 마련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김영훈 듀오웨드(휴먼라이프연구소의 운영 회사) 본부장은 “2억5000만 원이나 되는 결혼비용은 통계청이 발표한 초혼 연령 32.1세 남성과 29.4세 여성이 스스로 감당하기엔 부담스러운 금액”이라며 “이런 고비용 구조는 젊은이들이 금전적인 이유로 결혼을 하지 않거나 늦추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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