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硏 “지역간 양극화 뚜렷”
인구 고령화에 대응할 수 있는 지역별 능력 조사에서 지역 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산업연구원은 ‘지역경제의 고령화 대응력 분석’ 보고서를 내고 16개 시도별 고령화 대응력 지수를 조사한 결과 경기가 4.38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충남(4.2), 충북(3.78)이 뒤를 이었다.
이 지수는 고령화의 부정적 영향에 대한 대응 능력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경제 산업 보건 복지 등 4개 영역에 걸쳐 29개 지표에 가중치를 두고 상대 평가를 한 결과를 지수화한 것이다. 지수가 높을수록 고령화에 잘 대응할 수 있다는 의미다.
허문구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역별 고령화 대응력의 양극화는 향후 노동생산성 차이를 유발하고 이를 통해 성장 격차는 더 확대될 것”이라며 “쇠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활력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지역 격차 고착화 현상도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고령화의 부정적 영향을 줄이려면 기업 설비 투자를 유도하고 노동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